현직 담임(위임) 목회자가 타 교회 부목사로 이동

팀 목회 새로운 모델, 이만희 목사 부산영도중앙교회 교육 목사로
(좌)김운성 목사 (우)이만희 목사
현직 교회 담임목사가 위임 목사 자리를 그만두고 같은 노회 같은 시찰 내에 있는 중형 교회의 교육 목사(부목사) 자리로 옮겨 새로운 팀 목회 사역을 준비해 교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결단을 내린 주인공은 하단동 소재 부산 영락교회에서 6년간 담임목사로 있던 이만희 목사(47세).
그는 일찍이 서울 연동교회에서 교육부목사로 사역하다가 6년 전 부산영락교회에 청빙을 받아 왔다. 평소 이 목사는 교육 목회 쪽으로 사역을 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던 차에 금번 영도중앙교회(김운성 목사)가 중형교회로 비약하면서 복지, 교육 분야에 팀 목회제도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기꺼이 담임 목사직을 떨쳐버리고 이달 말부터 자리를 옮기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담임목사직 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고 싶었다”는 이만희 목사는 “그동안 교육 목회에 관심이 있어왔지만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는데, 금번에 그 길이 열려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담담히 “하나님을 위해 나 자신을 드리는 일일 뿐”이라고 전했다. 모든 목회자들이 염원하는 자리가 위임이 부여된 담임 목사의 위치다. 그것도 70세까지 보장하는 위임목사 자리를 아무런 하자가 없는데도 스스로 다른 교회 부목사 위치에 있는 교육 목사로 옮긴다는 결단을 내리기는 어려운 것이다.
영도중앙교회 김운성 목사는 “이 목사와 동생처럼, 친구처럼 공동 사역하기로 마음먹고 그를 교육 목회 사역자로 받아드렸다”며 당회 허락을 받아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새로운 담임 목회자를 청빙하는 광고를 내면 5~60여 통의 이력서가 쌓이는 한국교회 현실에서 이렇게 동반 목회를 시도하는 것은 흔치 않으며, 새로운 목회의 지평을 여는 것이라 부산 교계에는 신선한 충격이 되고 있다. 만일 성공을 거둔다면 결과적으로 전문분야 목회자들이 남아도는 한국교회 목회자 수급에 큰 해결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서 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만희 목사는 목회길을 걷기 전에는 경희대 언론방송학과를 나와 한때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목회 길을 위해 신대원에 입학했다. 그리고 총회 아동부 공과 집필자로 설교, 글쓰기 등 다재자능한 노하우를 가진 만능 목회자로 알려졌다. (S)

200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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