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6,217명 장기기증 서약

국내 최다 인원 동참, 노사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파급효과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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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랑의장기기증 부울경 지역본부(본부장 강치영 장로)가 현대중공업 노조와 연대하여 사상 최대규모의 장기기증을 이끌어 냈다. 이번 캠페인은 단일 행사로는 기업뿐 아니라 국내 최다 인원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한 것으로 기록됐으며,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김성호)는 지난달 12일부터 장기기증 캠페인을 펼쳤으며, 특히 김성호 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간부들은 부부가 함께 서약에 동참하는 모범을 보였다. 회사측도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공감하고 민계식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 이재성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함께 동참했다. 김성호 노조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에 대해, “노동조합은 회사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생명나눔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대기업 노조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취지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장기 기증을 애타게 기다리며 한 가닥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캠페인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조합원이 뇌사판정을 받아 장기기증을 실천한 사례가 있어 훈훈한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故 라철주 조합원은 지난 4월10일 퇴근길에 갑자기 쓰러져 20일에 뇌사판정을 받았으며, 유가족들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의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했다. 또한 부인인 김진남(44세) 씨는 이후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으며,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조합원들도 故 라철주 조합원의 뜻을 받들어 살아서 신장을 기증하는 서약에 103명이 동참해 고인의 뜻을 더욱 값지게 했다. (재)사랑의장기기증 부울경 지역본부 강치영 본부장은 “노사가 공동으로 대규모 장기기증운동을 펼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전례를 마련한 것이며, 부회장님과 사장님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노조 간부들이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전하며, “국내 최대 기업인 현대중공업 노사가 장기기증운동에 동참함으로써 노사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다른 기업들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울경 장기기증운동본부 제공)

200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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