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기도 2007년 아침을 열며

박 정 선 시인, 소설가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장
땅 위에 또 한 해를 허락 하셨습니다 하늘의 산 역사를 연장하시고 시간을 만드시어 시간으로 희망을 창조하시어 다시 생장의 계절을 예정하시고 이 땅에 소망을 내려주시었습니다 지난 날 서럽고 슬픈 통곡의 가슴을 치유하시고 고난 속에서도 청정하게 피어나는 어린 진실을 모두어 안고 하늘을 향해 꿈꾸게 하셨습니다 이른 아침 동편에서 솟아오른 태양이 새롭습니다 뭉게구름도 바람도 산과 들도 강물도 이 땅의 모든 것들이 새롭게 지어졌습니다 다시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자비 세상천지에 평화를 주시고 새 마음과 새 눈빛과 새 용기를 고이고이 만들어주시었습니다 새해에는 새순처럼 맑고 선하게 살겠다는 진정한 심령들이 정말 이제는 잘 살아보겠노라 다짐하는 심령들이 떨리는 가슴으로 거룩한 제단 앞에 소망합니다 사랑과 진실로 인간의 모략과 음모를 녹이고 기꺼이 무거운 진실을 지고 주님을 따르고자 합니다 이제 그만 되었노라고 하실 때까지 묵묵히 사막을 행군하고자 합니다 아, 부디 그렇게 기도하게 하소서 새해에는 입마다 향기로운 말이 흘러나오고 하나님의 형상 우리 얼굴에 평화가 넘치게 하소서 혀로 얼굴로 몸짓으로 내게 선대한 자에게 선대하고 내게 무정한 자에게 무정하게 하는 가난한 사람을 벗어나게 하소서 내가 받은 것을 까맣게 잊어버린 채 내가 받을 것만 기억하는 사람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나의 기쁨을 위하여 그를 슬프게 하지 말고 나의 안락을 위하여 그를 고단하게 하지 말게 하소서 새해에는 부디, 메마른 가슴을 일구어 사랑을 경작하게 하소서 다른 것 다 마다하고 오로지 지혜를 사모한 솔로몬처럼 선을 향한 지혜를 간구하게 하소서 나무의 뿌리가 흙을 떠나 살 수 없듯이 올해도 하나님의 토양에 깊이 뿌리내리고 잘 크는 나무가 되게 하소서!

200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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