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시협 창립 놓고 부기총 갈등 초래

기독교 회관 건립 주도권 관심
부산지역 교계를 대표하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경철 목사, 이하 부기총)가 교시협의회(교회와 시청협의회) 창립 문제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8월7일 부기총 전체임원회에서 교시협의회를 부기총 산하에 특별위원회로 두고 위원장에 증경회장인 석준복 목사를 세웠다. 하지만 지금까지 교시협의회 창립을 위해 준비하고 수고한 김태동 목사(부기총 증경회장)가 부기총 산하에 두는 것을 반대하며 “부기총과 상관없이 별도로 조직하겠다”며 회의석상에서 퇴장하고 말았다.
문제는 김 목사의 이러한 발언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김태동 목사와 부기총 직전회장인 김창영 목사는 오는 9월4일 시청동백홀에서 부산 교계와 부산시의 대화창구인 교시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이럴 경우 기존 대화창구였던 부기총이 난처한 입장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또 부산교계가 염원하는 회관건립 문제가 부산시와 긴밀한 협조를 요하기 때문에 당장 회관건립 문제에도 상당한 지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기총 대표회장 정경철 목사는 “문제의 핵심은 부산교계가 염원하는 회관건립 대지 불하를 받느냐는 것인데, 부산시장이 아무 곳에나 가서 언급하고 행동할 분이 아니다. 그분의 인격을 믿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부산교계가 하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서로 다툼과 갈등만을 부산시청에 보여준다면 부산기독교회관 건립문제는 자칫 요원해 질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또 최근 부산성시화운동본부와 원만한 합의로 위상을 고조시킨 부기총이 내부적인 문제 때문에 부산의 대표기관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특히 증경회장과 직전회장이 협의회 현 집행부와 갈등을 겪을 경우 결국 협의회 내분으로 발전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며, 지난번 부기총 총회 이후 현 정경철 목사에 대한 탄핵 운운하는 일부의 목소리가 제기되었는데 이번 문제도 그 연장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과연 이번 고비를 현 대표회장인 정경철 목사가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상준 부장

200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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