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장로직제’ 정착 움직임에 제동

정체성 문제로 교단 내 반발 일어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김용식 목사)가 평신도 직제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예고하고 있다. 총회 임원회는 오는 6월13일 침례신학대학원에서 규약개정을 위한 임시 총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날 안건 중 평신도 직제 문제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현재 침례교 규약 안에는 제 44조 2항에 “안수 집사는 개 교회의 형편에 따라 장로로 호칭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것을 “평신도의 직제는 개 교회에 위임한다“로 새롭게 규약을 개정할 예정이다. 결국 교단 일부에서 장로직을 정착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면서 이번 개정안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는데, 지난 5월 23일 부산침례교회에서 부산, 경남 5개 지방회 대표들은 모임을 갖고 규정 개정안 중 평신도 직제 문제를 반대하는 교단정체성수호대책협의회(이하 정책수호협의회)를 창립했다. 5개 지방회 대표들은 이 모임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규약개정을 위한 임시 총회가 열리기 직전인 6월 7일 대전침례회관에서 전국적인 모임으로 발기인 대회와 동시에 창립 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체수호협의회 회장 박선제 목사(증경총회장, 대신교회)는 “평신도 직제문제를 개교회에 맡겨둔다면 결국 장로직제가 교단안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침례교단의 정체성 문제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하며 “전국적인 연대로 이 개정안을 부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단 행정국장 박세옥 목사는 “총회장이 작년 총회시 규약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직제개정위원회를 두어 연구해서 이번 임시총회시 대의원들의 의사를 묻는 과정일뿐 집행부가 의도적으로 몰고 가는 것은 아닌 줄 안다”고 개인의 사견임을 코멘트했다.
한편, 교단정체성수호대책협의회 임원은 다음과 같다.
회장 박선제 목사(부산지역연합회 회장)
총무 박금조 목사
서기 이복문 목사
부회장 양규석 목사(부산지방회장), 하수성 목사(동지방회장), 송석원 목사(중부산지방회장), 정정관 목사(남부산지방회장), 이대성 목사(경남지방회장)
(관련 해설기사 10면)

200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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