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메·세·지

부활의 웃음으로 꽃피웁시다
김순권 목사(직전 예장통합 총회장, 경천교회 담임)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 진리요 소망입니다.
고난의 터널을 지나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라 하겠습니다. 깡마른 나뭇가지마디에도 겨울의 아픔을 딛고 물기가 오르는 봄을 맞듯이 우리네 가슴에 어둠의 그림자 젖히고 밝은 내일이 비추이고 있습니다.
금년의 봄은 부산에까지 춘3월에 100여년의 관례를 깨고 폭설이 쏟아지는 바람에 전국에까지 늦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에 사시는 분들은 놀랐을 것입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그래도 봄은 부활절을 깃점으로 꽃소식이 들려옵니다.
봄이 그렇듯이 부활은 희망입니다. 생명을 잉태하는 꿈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요사이 일본에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리의 신경을 건드리는 바람에 전 국민의 마음이 몹시 상해 있습니다. 아무리 저들이 우겨봐도 엄연히 우리의 땅은 우리의 것이니 부활에 더 큰 소망을 둡시다.
부활절로 더 좋은 소식이 또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정치도 풀리고 꽉 막힌 경제도 풀어졌으면 합니다. 부산의 어시장인 자갈치시장이 흥에 가득차는 날이 곧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구수한 얘기꽃이 피어나는 인정을 고대합니다. 그래서 부활을 가리켜 ‘신앙의 꽃’이라 부릅니다. 우리의 마음과 마음을 녹이고 하나로 어우러지게 만드는 일치의 부활 소식을 기다립니다.
역시 부활은 웃음입니다.
사람들은 고난의 터널을 지날땐 웃음을 잊게됩니다. 고난은 아픔입니다. 그 아픔으로 웃음을 잃습니다.
이제 부활신앙으로 웃음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웃는 얼굴이 보기에 좋아보이듯, 부활신앙으로 확신에 가득찬 신앙은 꽃이 활짝 피는 나무와 같습니다.
웃음은 우리의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개개인이 웃는 부활로, 가정마다 부활의 꽃이 활짝 피어나고 사회 전반에 걸쳐 웃음꽃을 피워 나가야만 하겠습니다.
부활의 의미가 새생명으로 다시 태어나듯이 새봄이 오는 꽃소식에 맞추어 부산은 물론, 전국적으로 교회는 교회, 국가는 국가대로 내일에의 새 소망으로 가득차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0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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