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계, 드디어 일어서다

국보법 폐지, 사학법 개정등 반대입장 표명, 기도회 30만명 운집
시청 앞에서 열린 비상구국 기도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10월 4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비상구국기도회를 가졌다. 이날은 30여만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해 국가 정체성확립과, 경제회복, 남북통일등을 위해 기도했다.
또한 한기총은 이날 기도회에서 10월을 ‘대한민국을 위한 비상 구국기도의 달’로 선포하고 국내와 해외에서 구국을 위한 기도 운동을 펼칠 것을 선언했다.
이날 참석한 인사들은 대사회 문제에 대한 문제를 언급했다. 국가보안법 문제에 대해서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북한은 국보법을 폐지하고 대문을 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대문을 열 경우 우리는 망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보법 폐지 절대 불가 입장을 밝혔다. 박종순(한기총 공동회장) 목사는 “현재 우리의 위기는 교만의 역청으로 바벨탑을 쌓아온 우리의 불신과 무지 때문”이라며 “이 나라 구석구석 성한 곳 없이 만신창이가 된 그 원인이 우리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신신묵(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상임회장) 목사는 기도를 통해 “옛 소련과 동유럽권에서 이미 폐기처분된 공산주의 사상이 정치권과 젊은이, 국민에게 급격하게 전파되고 있다”면서 “좌익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기도했다.
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현재 우리 사회는 분단 후 최악의 안보 위기와 정체성 혼란, 국론 분열등으로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다”며 “모든 이념적 갈등을 극복하는데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스라엘이 블레셋의 공격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사무엘을 중심으로 한 총체적 기도운동으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를 성경에서 볼 수 있다”며 “우리 민족의 미스바 광장 같은 서울광장에 모여 기도의 불씨를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 대표회장은 또 “우리 국민이 찾아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이라며 “하나님께 돌아와 베옷을 입고 회개하면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이 우리나라와 교회를 붙드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사립학교법 개정, 수도 이전 문제등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기도회에 참석한 성도와 시민들은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와 ‘사립학교법 개정반대’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용 순서지와 태극기를 흔들면서 기도회에 동참했으며, 지하철 서울 시청역과 서울광장 일대에는 각 단체에서 나온 회원들이 현안으로 떠오른 국가보안법 폐지, 사립학교법 개정, 수도 이전 반대등을 위한 서명을 받기도 했다.
손진화 기자



200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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