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병원, 총회와 이사회 갈등 계속

700억 부채 있는 상태에서 고액 광고 문제 제기
남산동에 위치한 침례병원 전경
침례병원의 문제를 놓고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와 병원이사회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 총회에서 파송된 조사위가 침례신문을 통해 침례병원의 문제를 전면적으로 드러낸 이후 계속되고 있는 병원이사회와 기침총회와의 갈등은 아직도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침례병원 경영상의 문제와 이사들의 무능함에 대해 이를 간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총회는 이사 7명을 소환하려하고 있으나, 이사회는 자신들은 총회소속이 아닌 보건복지부 소속으로 총회의 뜻을 따를 수 없다고 주장하며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는 상황.
또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침례병원이 지난 8월 2일자 부산일보와 국제신문에 병원장 취임 광고를 내면서 시작됐다. 현 이동렬 병원장은 전 이병철 병원장의 잔여임기기간을 대신해 병원장권한대행으로 지난 4월 7일부터 근무했으며, 침례병원장으로 취임하기 위해서는 침례받은지 5년이 되어야하는데 이동렬 병원장은 2달이 지난 6월이 되어야 침례받은지 5년이 되므로 취임식은 지난 6월 27일 가지게 됐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침례병원장으로 근무한 것으로 따지면 4달이 지났으며, 병원장 취임식을 가진 것도 한달여가 넘는 시점에서 3,500만원이라는 고액을 들여 일간지에 취임 광고를 낼 필요성이 있냐”는 것이 김정기 감사의 지적이다. 또한 현재 침례병원은 부채가 700억원이 넘는 상황으로 병원 경영상으로 봤을 때도 이는 무리가 있는 처사라는 것이다. 또한 현 이동렬 병원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17일로까지로 그 이후에 병원장으로 계속 근무가 가능할지는 오는 9월 총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하므로 앞으로 병원장으로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취임 광고를 낸다는 것은 시기상은 물론이요, 병원의 경제적 여건상으로 봤을 때도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병원장과 병원 이사회는 취임 광고뿐만 아니라 이는 병원 이미지 광고로 병원을 위한 처사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놓고 수습위는 지난 8월 3일(월) 이사회와 모임을 가진바 있으며, 8월 6일에도 모임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손진화 기자

200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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