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크리스천 故 김선일씨 결국 하나님 품으로

아랍선교를 꿈꾸던 예비 선교사
故 김선일씨
지난 21일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피랍된 고 김선일씨가 결국 피살된 가운데 김씨가 신학을 공부한 예비 선교사라는 사실이 밝혀져 기독교인의 슬픔이 더해 가고 있다. 김선일씨는 94년 2월 경성대 신학대의 전신인 부산신학교를 졸업한후 이슬람 선교를 위해 한국외국어대학교 아랍학과에 편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랍어과를 졸업한 후 미군 군납업체인 가나무역에 종사하면서 아랍선교를 위해 준비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선일씨를 2년간 가르쳤다는 경성대 신학대 최종호 학장은 “가정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중국과 아랍 선교에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있던 김선일 학생의 모습이 생각난다”며 “힘든 가정 형편을 티내지 않고 겸손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다”고 이번 사태에 착착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국외국어대 편입하기 전까지 출석한 것으로 알려진 장전제일교회(예장합동측)도 김선일씨의 사망소식에 침통함이 흐르고 있다. 담임 김계희 목사는 “처음 우리교회를 왔던 당시에는 초신자 였고, 90년 6월24일 내 손으로 직접 세례를 줬다. 이후 신학 공부를 하면서 선교에 분명한 뜻을 밝혔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김목사는 “김군이 다녔던 가나무역의 사장님이 교회 장로님 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군이 신학공부를 하면서 중동선교에 관심을 가졌고, 결국 가나 무역을 통해 중동 선교의 꿈을 이루려고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성대 신학대 학장인 최종호 교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인간이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품에서 김 군을 위로하고 계실 것”이라며 모든 기독인들이 기도로써 김군과 가족들을 위로하자고 전했다.
신상준 부장

200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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