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이사진 총사퇴 권고 ⇔ 이사회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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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동에 위치한 침례병원 |
기독교한국침례회는 교단 소속 침례병원이 동구초량에서 남산동으로 이전할 때, 건축비리로 인해 이사장과 병원장이 구속되는 사태를 겪은 이후 또다시 재정악화로 진통을 겪는 상황이 벌어지자 교단이 직접 조사에 나섰다. 지난 5월 28일 기침 총회가 파송한 침례병원조사위는교단기관지 침례신문에 조사내용을 밝힘으로서 그 진상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침례병원 조사위가 밝힌 바에 의하면 “침례병원의 재정상황이 99년 당시 238억원에 이르던 자본금이 현재 4억원 밖에 남지 않았을 만큼 지나친 자본잠식이 있었으며, 이병철 전 병원장이 취임 초 연봉을 5년만에 2배나 상승시켜 2억 4천여만원을 수령했다”는등 전 병원장에 관한 것과 “병원직원 명예퇴직과 관련해 무리한 조치로 51명을 구조조정해 퇴직금을 제1,2 금융권에 단기상환으로 75억원을 융자받아 해결함으로써 돌아오는 상환금 압박에 시달리게 해 병원 자금 유동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는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침례병원이사회에 대해서도 “이사회가 전혀 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병원측 요구에 일방적으로 수긍하고, 병원의 사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어 병원경영의 부실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조사위에서 이런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재 총회는 침례병원 사태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이사회에 묻고 이사들을 사퇴시킨 상태이다. 그러나 이사들은 이에 수긍하지 않고, 보건복지부에 속한 단독법인 이라고 주장하며, 사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총회는 “이사는 총회에서 파송하는 인사인 만큼 단독법인이 아닌 침례교단에 속한 인사”라고 입장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사들과 총회가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어 총회가 이사들과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부분도 이번 사태 해결의 쟁점 중의 하나로 주목되고 있다.
또한 총회는 이번 문제의 핵심에 있는 이병철 전 원장과 김종현 전 기획실장, 유영식 노조위원장을 고소한 상태이며, 이병철 전원장과 수습위는 여러 합의를 통해 수습위가 1억1천9백여만원만을 환수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병철 전원장은 5천만원만 내는 것으로 마무리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한편으로 돈을 환수한다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고 범죄자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고민에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양측이 입장을 좁히고 있지 않은 가운데 수습위는 오는 24일 모임을 통해 이번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해결책을 내 놓을 것으로 보이며, 수습위는 “그전에 이병철 전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히고 있어 오는 24일 모임 전까지 총회와 관련인사들이 어떤 해결책을 내 놓느냐에 따라 사태의 추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11면)
손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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