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로비 금품 사건 파문

전직 모 국회의원에 감사비 명목으로
고신대학교
하나님의 대학이라고 자처하는 고신대학교가 전직 모 국회의원에게 감사비 명목으로 교비로 추정되는 500만원이라는 돈을 지급했다가 중간에서 말썽이 나자 2개월만에 학교로 돌려 준 로비금품사건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사건의 내막은 전직 국회의원으로 국회교육위원으로 활동한 모 국회의원이 고신대에 예년보다 더 많은 국고보조비를 받게 해주자 당시 전라도 쪽 교단 모 장로의 요청으로 인해 교비 500만원을 전달하려 한 혐의다. 이 국회의원은 이후 고신대 졸업식에서 교육학 명예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또한 국고보조금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500만원의 감사비는 모 국회의원에게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 국회의원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 듣는 이야기다. 황당하다”고 전하며 “돈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이 ‘감사비’와 관련있는 사람은 전라도 쪽 교단 모 장로와 정현기 총장, 김용구 목사(학교법인 감사), 그리고 고신대 사무처장 김영수 장로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서로간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사태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문제는 이 돈이 교비인지 아니면 비자금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만약 교비일 경우 관련자들의 검찰조사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목사는 “사무처장이 500만원의 돈을 가지고 나를 찾아와 돈을 전달을 해 달라고 해서 다시 고신대 기획실장에게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영수 장로는 “총장의 지시로 김용구 목사에게 전달했을 뿐”이라고 서로간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며 현재 이 사실이 임광식 관선이사장에게까지 보고 돼 관련자들의 책임추궁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지난 18일 부총회장 후보를 전격 사퇴한 김용구 목사도 이번 사건이 사태 배경의 중요 이유가 아니겠는가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번사태의 가장 큰 책임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고신대 정현기 총장이다. 정 총장의 경우 고신대 최고 책임자로 이번 사실에 대해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또 의대교수협과 영도 교수협등에서 사태압력을 받고 있는 시점에 이 사실이 알려져 입지가 더욱 좁아져 더 이상 총장직 수행이 힘들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11면) 신상준 부장

200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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