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에베소서 2:5>

부활절 성화 - 날 위하여, 축시 -부활에 이르기까지
명제: 날 위하여 / 정용근 집사(신평로교회) - 부산기독미술협회 회장,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수상
부활에 이르기까지

감람산 너럭바위에
핏방울 같은 땀이 고일 때
칼과 몽둥이는 횃불을 높이 들고
감람산을 뒤지고, 마음의 밤은 깊어
악은 선에게 작별의 입을 맞추었네
외로이 끌려간 진리는 마침내
닭 우는소리를 들으며
민망히 인생들을 돌아보았을 뿐
묵묵히 십자가를 지고 걸었다

부활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말은 나무에 걸린 일곱 마디
원수를 사랑하는 기도가 있었고
어머니를 잊지 않는 효도가 있었고
····그리고 아버지께 영혼을 부탁드리고
부활에 이르기까지
거리의 많은 촛불은 필요치 않다
칠흑풍랑속의 배가 한줄기 빛으로 소생하듯
바리새인들은 다시 살아날 수 없으리
구경꾼도 부활을 보지 못하리

친구여, 이제 일어나
지치고 어두워진 영혼에
사랑의 등불을 밝혀야할 때가 아닌가
하늘 문이 열리는 새벽을 기다리며


♠안유환 목사
부산시인협회 회원
부산크리스천 문인협회 회장
금성동교회 목사

200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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