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니엘학원 또다시 관선 위기


학교법인 브니엘 학원이 또다시 관선이사 체제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위기설은 작년 12월28일 2년여의 관선체제를 벗고 새롭게 출범한 이사회(이사장 정원식)가 출범당시 약속한 30억원의 출자에 대한 약속이행을 하지 못해 학원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30억원 출자는 브니엘 학원이 경영이 힘들 때 사용한 교비부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사회는 이 부분에 대한 부채를 다 갚는다는 조건으로 부산시 교육청과 관선이사들의 양해 각서를 받고 새로운 이사회로 출발했지만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약속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사회는 30억원 중 은행권에 10억원을 대출해 학교에 지원했지만 이 돈의 이자부분도 학교가 부담하고 있으며 브니엘 학원 총동창회와 학교교사들의 불신만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시 교육청(교육감 설동건) 사학지원팀이 최근 브니엘 재단에 공문을 보내 8월 말까지 약속이행을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사학지원팀 한 관계자는 “8월말까지 약속이행을 촉구한 공문을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약속불이행에 따른 조치에 대해 결정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원정상화를 위해 어떠한 조치는 취해질 것"이라고 말해 또다시 관선이사 파송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브니엘 학원 설립자인 박성기 목사는 “학원 정상화를 위해 설립자인 내가 아무조건없이 학원을 현 이사회에 동의서를 써주었지만 현재까지 학원정상화는 커녕, 잡음만 일고 있다"며 “현 이사회로 학원정상화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이사회에 불신을 남겼다.
현재 브니엘 학원은 제3자 인수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데 서울 명성교회와 현 이사중 한사람인 정필도 목사의 수영로 교회가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그리고 현 이사회안에서도 3자 인수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도 흘러나고 있어 재력있는 교회의 3자 인수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전 국무총리인 정원식 장로, 감사원 안택수 감찰국장, 전 고등법원장 양인평 변호사, 전 지검장 전용태 변호사등 실력있는 사람들이 의욕적으로 출발한 브니엘 학원 이사회가 1년을 버티지 못하고 이렇게 중도하차 설이 흘러나오는 이유에 대해 현안문제를 너무 정치적으로 풀어보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다. 브니엘학원은 학교부근의 약 3만평 중 1만평에 이르는 부지 그린벨트를 일반택지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해왔는데 현재 이러한 문제해결도 쉽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상준 부장

200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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