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독교협 대표회장 선출 ‘불발’

26년 사상 초유, ‘무기 정회’ 선포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대표회장 선출문제로 지루한 공방을 벌였다.
부산기독교협의회 제26회 정기총회가 지난 29일 오전 11시 부산 삼일교회에서 개최됐다. ‘화평한 복음으로 연합된 교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정기총회는 대표회장 선출 문제로 논란을 거듭하다 오후 3:00경 전형위원(증경회장, 공동회장)들의 만장일치로 서봉덕 대표회장이 무기정회를 선포했다.
이날 관심을 모은 대표회장 선출은 당초 김창영 목사(통합, 동성교회)가 전형위원중 15표(김형대 목사 2표, 조희제 목사 2표, 기타 2표)를 얻어 대표회장에 내정됐다. 하지만 본회 가부 결정을 묻는 투표에서 20:25로 부결된 후 다시 전형위가 모여 대표회장 선출을 시도했지만 대다수의 전형위가 “통합측 대표회장선출이 너무 과열되어 있다”는 지적을 하면서 냉각기를 갖자고 해 만장일치로 정회를 선포했다.
이번 부산기독교협의회 대표회장은 당초 침례교 차례였지만 침례교가 예장통합측에 양보했었다. 하지만 통합측은 내부 단일화에 실패한 후 현 공동회장인 김창영 목사와 총무 김형대 목사, 그리고 부산교계 중진인 조희제 목사가 출마해 선거과열 현상이 일어나 이번 대표회장 선출에 실패했다. 현재 김창영 목사는 부산 동노회에서 강하게 거부하고 있으며 김형대 목사 또한 아직 대표회장 연륜이 아니라는 분위기다. 또 조희제 목사는 지금까지 부산기독교협의회를 위해 봉사한 경험이 전무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상준 기자

200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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