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거리’ 사업 무산 위기

전 책임자 횡령 도주, 피해액 5천4백만원
부산아시아드경기장 주변을 말씀의 거리로 조성하자는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현재 말씀의 거리 조성은 前 사업자 방모집사가 ‘2002 아시아드 경기장 말씀의 거리 기독교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일임하여 추진위가 후속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추진위가 구성되기 이전까지 주문 받은 비용을 방모집사가 횡령하여 도주한 상태다.
현재 사업자로 선정된 ‘스포피아21’측은 부산 사하경찰서에 방집사를 ‘횡령 및 사기죄’로 고발한 상태이며 추진위도 이번 사태 여파에 고민하고 있다. 추진위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재한 장로(회계)는 “추진위 구성 이후 신청한 것은 약속대로 이행될 것이며 이전 방모집사에게 주문한 물건들도 스포피아 측에서 ‘이행 확인서’를 써 줬기 때문에 교계에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포피아21측은 “편의상 ‘확인서’를 써 줬지만 방모집사와의 약정서(돈받는 조건) 이행에 따른 확인서다”며 “확인서를 이행할 법적인 구속력은 없다”고 말했다.
방집사가 횡령한 피해액은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 7일 현재 추정으로 약 5천4백만원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측은 이번 사실이 부산 교계에 알려질 경우 그 파장효과에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처음부터 신청한 사람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스포피아측과 협의중에 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인 방모집사가 신청받은 말씀의 거리의 신청건수는 부산지역 약 500여 교회들과 단체, 성도들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서울의 여의도순복음교회와 대전의 새로남교회등 일부 타지방의 교회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말씀의 거리’조성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졌다.

-신상준 기자-

200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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